영화 / / 2023. 1. 30. 03:45

영화<터널>터널 속 생존을 위한 일주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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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lt;터널&gt;포스터
영화<터널>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터널이무너 지면서 터널 속에 갇힌 채 구조가 될 때까지 살아남는 재난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영화 <터널> 터널 속 생존을 위한 일주일과 주연배우들의 명품연기, 마지막으로 무능력한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영화 <터널> 터널속 생존을 위한 일주일

원작 소재원의 <터널>을 원작으로 하여 배우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의 주연으로 2016년 8월 10일 개봉한 영화 <터널>은 개봉 이후 관객수 712만 명을 기록하며 영화수상까지 이어진 김성훈감독의 작품이다. 기아자동차 영업대리점에서 과장으로있었던 정수(하정우)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딸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중 잠시 주유소를 들리게 된다. 3만 원 정도의 기름을 넣어달라고 이야기한 정수는 주유소직원의 실수로 3만 원어치의 기름이 아닌 자동차의 기름을 최대로 채우게 되는데 자신의 실수가 미안했던 주유소직원은 정수에게 생수 2병을 전해준다. 그렇게 주유소를 떠나 아내 세현(배두나)에게 통화를 하던 정수는 자동차계약을 위해 고객과 통화하게 되고, 큰 계약건을 따내게 된다. 기쁜 마음으로 통화하던 정수는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터널을 달리던 정수는 터널 속 불빛이 깜빡이고 터널이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된다. 잠시 후 터널 속에서 엄청난 진동과 함께 정수가 달리고 있던 터널이 무너져 내리고 정신을 차린 정수는 자신이 터널에 갇힌 사실을 알게 된다. 황급히 주변을 살피던 정수는 핸드폰 수신이 터지는 뒷좌석으로 팔을 뻗어 구조대에 전화를 걸었고 정수의 구조전화를 받은 구조대원이 터널이 붕괴된 현장으로 도착하게 된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 터널사고로 인해 황급히 사고대책반을 세워 정수의 구조작전을 시작하게 되고, 사고대책반의 구조대장을 맡고 있던 대경(오달수)이 정수의 상황을 전화를 통해 전달받게 된다. 한편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번 터널 붕괴 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도 현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터널 속에서 정수가 버텨야 하는 시간은 적어도 일주일정도였고 핸드폰배터리도 80%가 안 되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기자들의 취재가 정수의 구조작전에는 방해가 되고 있었다 정수가 갇힌 터널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날려보기도 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신호가 잡히지 않아 드론이 멈추자 대경은 직접 차를 타고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콘크리트로 꽉 막혀버린 입구에 도착한 대경은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는데, 대경의 옆자리에 있던 구조대원의 클락션소리가 정수에게 들리게 된다. 막혀버린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경은 희망찬 목소리로 구조를 진행하려 하지만 잠시 후 위에서 떨어지는 콘크리트가루들을 보면서 터널이 한 번 더 무너질 거라며 대피하게 된다. 터널을 빠져나온 대경은 정수의 생존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구조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터널 속 정수 또한 대경의 지시대로 생수 2병과 케이크를 조금씩 나눠먹으며 버티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자 터널에 갇힌 사람이 혼자가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아지 한 마리와 콘크리트에 깔려 자동차 앞 좌석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미나(남지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물을 나눠주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미나를 도와준다. 터널밖에선 정수 외에도 생존하고 있는 인원이 파악되자 구조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었고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게 된 정수의 아내 세현도 현장으로 달려왔다. 한시라도 빠르게 구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수를 취재하겠다며 정수에게 통화하는 기자들과 정수가 갇힌 터널 근처에서 새로운 제2터널 공사가 중단된 것이 불만인 관계자의 갈등으로 구조작업이 점점 어려워진다. 시간이 지나 정수의 위치를 파악한 대경은 구조를 시작하게 되지만 설계도가 정확하지 않았던 탓에 정수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구멍을 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식마저 거의 떨어져 가는 정수는 구조될 것이라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같이 있었던 미나의 죽음으로 인해 불안해진 정수는 구조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대경의 전화를 받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다. 밖에서 정수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던 세현또한 정수의 구조를 진행하기 위해 진행을 돕던 최반장이 동료의 실수로 작업도중 사망하자 모든 화살이 세현에게 향하게 되는데 최반장의 엄마에게 질타를 받게 되고 구조기간이 점점 길어지자 국민들 역시 정수의 구조를 포기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정수의 핸드폰은 꺼져버렸고, 유일하게 자동차 라디오로 소식을 듣고 있던 정수는 세현이 구조를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시간 대경은 구조가 중단된 걸 알지만 혹시라도 살아있을 정수를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땅굴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세현의 이야기를 들은 정수가 마지막으로 힘을 다해 클락션을 누르고 있었고 대경은 정수가 보내는 신호를 듣게 된다. 결국 무사히 터널을 나오게 된 정수는 언론에 터널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최장시간이라는 기록을 세운 남자로 기록되며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병원치료를 마친 정수는 세현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터널을 마주하게 되고 터널사고의 후유증이 생긴 정수는 세현의 손을 잡고 무사히 터널을 나오면서 영화가 끝난다.

'하정우', '오달수', '배두나', 주연배우들의 명품연기

제목부터 결말이 정해져 있는 소재임에도 관객수 712만 명을 기록한 영화 <터널>의 흥행포인트는 명품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의 정수역을 맡은 배우하정우의 생활연기력과 터널 속에서 생존연기력이 명품배우로 다시 한번 돋보였다. 작품 속 하정우는 터널에서 처음 갇히게 되었을 때 당황하면서도 구조를 요청하는 부분과 작품 중반부에서 어느 정도 희망이 있고 음식도 남아있었을 때, 마지막으로 구조가 중단되고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졌을 때의 정수의 심정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터널이 무너져버린 사고현장을 소재로 한 영화 속에서도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했는데, 작품 속 정수의 유일한 음식을 미나의 강아지 탱이가 다 먹어버리는 장면에서 하정우배우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무겁기만 할 수도 있었던 재난영화를 살려냈다. 구조대장 대경의 역을 맡았던 배우오달수역시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유머코드로 하정우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처음 정수에게 통화를 하던 대경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작품 속 중반부터 정수의 생수가 떨어지자 대처방안으로 빈생수통에 소변을 담아보라며 이야기하게 되는데,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요구하는 상황에서 하정우배우와 오달수배우의 생활연기가 웃음으로 이어졌다. 터널이무너 져버린 사고의 주인공 정수의 아내 세현의 역을 맡았던 배두나배우는 작품 속 사고현장에서 정수의 아내역으로 명품연기를 선보였다. 침착하면서도 터널 속 정수의 구조를 기다리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며 돕고 있는 장면과 작품 후반부에서 모든 화살을 받으면서도 정수를 포기할 수 없는 아내의 심정을 잘 살려냈다. 영화 <터널>은 재난영화 속에서 지루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명품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흥행까지 이뤄진 것 같다. 또한 터널 속에 갇힌 정수를 연기한 하정우배우와 아내역을 맡은 배두나배우, 구조대의 역을 맡은 오달수배우까지 명품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무능력한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

영화를 감상하고 난 이후 개인적으로 사회적 무능력 했던 정부를 향한 비판이 조금은 담겨있던 것 같았다. 감상한 사람들의 해석으로는 작품 속 사람을 구조하는 상황에서도 언론을 중요시하고 있던 기자들을 비판하는 구조대들과 정수의 아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수의 구조보다는 자신들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사진을 찍었던 장관까지 실제로 한국사회에서 일어났던 사고현장을 비판하는 것 같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몇 년 전 세월호 사건과 오래된 상품백화점 사고 역시 정부의 대책에 많은 국민들이 질타했었다. 작품 속 정수 역시 터널에 갇힌 사람인데 제2터널공사를 중단한 것에 불만을 가졌던 관계자가 도롱뇽 때문에 멈췄던 공사가 손해가 컸다며 정수를 도롱뇽과 비교하자 대경이 정수는 사람이라며 사람보다 이익을 따지는 것을 비판하는 장면이 있다. 또한 정수가 구조되자 황급히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헬기를 막아서며 장관이 오면 사진을 찍고 가라는 이야기를 듣자 대경은 화를 내는데, 모든 것을 듣고 있던 정수는 전부 다 사라지라며 대경에게 말을 전한다. 이렇게 한국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사고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던 장면들을 영화 <터널>에서 작품 속에 넣어 한국사회에 보내는 메시지인 것 같았다. 실제로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의 평가에서도 이보다 더 확실하게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영화는 없다며 영화 <터널>이 보내는 한국사회의 메시지로 재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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