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2. 6. 15:26

영화<짱구는 못말려:격돌! 낙서 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동화같은 연출로 돌아온 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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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lt;짱구는 못말려 극장판&gt; 포스터
영화<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명의 용사들>

영화 <짱구는 못 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극장판 28기, 위기의 낙서왕국을 구하는 짱구와 용사들의 이야기로 돌아온 극장판입니다. 동화 같은 연출로 돌아온 짱구의 이야기와 어린아이가 생각하는 상상 속 이미지로 이루어진 배경을 영화가 보내는 메시지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동화 같은 연출로 돌아온 짱구 <짱구는 못 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영원한 5살 짱구의 이야기 <짱구는 못 말려>가 28기 극장판으로 2021년 9월 개봉했습니다.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은 지구상에 아이들이 자신만의 상상으로 그렸던 낙서들을 에너지 삼아 하늘에 떠있던 궁전이 있었습니다. 궁전의 이름은 낙서왕국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낙서가 아닌 학원과 게임기등 다양한 이유로 더 이상 낙서를 하지 않게 되자, 낙서왕국의 힘이었던 낙서에너지가 사라지면서 궁전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낙서왕국 내부에서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쪽방향의 의견이 다투고 있었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던 왕국은 아이들을 강제로 낙서를 하게끔 만드는 작전을 실행하게 됩니다. 한편 아이들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왕의 의견을 갖고 있던 낙서왕국의 공주는 낙서왕국의 보물이었던 미라클 크레용으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한편 공주와 뜻을 함께하던 궁정화가는 공주의 명령을 받고 용사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공주의 명령과 비슷했던 짱구를 만나게 되자 짱구에게 낙서왕국의 보물인 미라클 크레용을 건네주게 됩니다. 낙서왕국의 위기와 도시전체가 낙서왕국의 병사들에게 점령당한 것을 알게 된 짱구는 전달받은 미라클 크레용을 사용하여 첫 번째 용사 브리프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병사들과 싸우기 위해 미라클 크레용을 사용해 무기를 만들면서 두 번째 용사 이슬이 누나를 닮은 가짜 이슬이누나를 만들게 됩니다. 이후 세 번째 용사 부리부 리몬을 만들어낸 짱구는 용사들과 함께 이동하던 중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밥냄새가 나던 상가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지막 네 번째 용사인 유민을 만나게 되고, 유민의 엄마가 떡잎마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짱구와 용사들은 떡잎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떡잎마을은 온통 점령당한 채 낙서왕국의 다른 세력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은 강제로 낙서를 하고 있었고, 사진을 찍히게 되면 벽에 달라붙게 되는 낙서화 카메라로 인해 벽에 갇혀있던 어른들과 아이들을 짱구가 미라클 크레용으로 구해줍니다. 시간이 지나 비까지 내리게 되면서 미라클 크레용으로 만들었던 무기들은 흘러내렸고, 유민의 엄마를 구해주면서 마지막 크레용까지 써버리게 됩니다. 짱구를 구하기 위해 빗속을 달렸던 가짜 이슬이누나는 물에 녹아 사라져 버렸고, 낙서 왕국 또한 빠르게 추락하게 되자 구출된 어른들은 짱구에게 크레용을 사용하라고 재촉하지만 크레용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모두가 짱구 탓을 하며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추락하는 왕국을 피해 떡잎마을을 떠날 준비를 하던 마을사람들은 낙서에너지를 만들어달라는 짱구네 부탁을 뒤로 한채 어른들은 도망치게 되고, 거대한 부리부 리몬을 그려서 낙서에너지를 만들어보려 하는 짱구는 마을 전체를 부리부 리몬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짱구의 노력을 보고만 있던 어른들과 다르게 마을 아이들은 하나둘 낙서를 그리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브리프의 희생으로 짱구의 부리부리 몬 낙서가 완성되면서 낙서왕국의 추락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영화의 마무리는 유민의 그림앱을 통해 낙서왕국의 고민이었던 어린이들의 낙서가 해결되고, 짱구가 자신이 미라클 크레용으로 그렸던 용사들을 소개하면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드린 영화 <짱구는 못 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는 103분 정도의 상영시간과 약 19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흥행수익은 약 11.8억 엔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어린아이가 생각하는 상상 속 이미지로 이루어진 배경

영화 <짱구는 못 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의 배경은 어린아이가 생각하는 상상 속의 이미지들로 채워졌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그리는 낙서를 힘으로 왕국을 하늘에 세워둔 장면은 실제 어린아이들이 상상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와 비슷했습니다. 또한 영화 속 짱구를 포함한 어린아이들의 낙서는 실제 아이들이 그려내는 상상 속 이미지들이 많았고, 주요 소재 또한 크레파스를 소재로 낙서왕국이라는 설정과 낙서를 에너지로 이용한다는 설정이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세계를 어린아이가 보는 시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속 배경은 지상에 존재하는 떡잎마을과 하늘에 떠있었던 낙서왕국을 주요 배경으로 보여줬으며 떡잎마을에서는 평소 짱구는 못 말려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짱구와 떡잎마을사람들을 보여줬고 낙서왕국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왕국의 주요 인물들의 배경을 보여줬습니다. 짱구와 떡잎마을의 배경은 평소 일본의 한 동네를 표현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배경이 많았는데, 액션마트나 떡잎유치원등 짱구가 살고 있는 마을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낙서왕국의 배경은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공간처럼 핑크빛 배경과 하늘 위에 있는 구름을 표현하면서 하늘 위에 자리 잡은 왕국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주선이나 외계인들이 살고 있을 법한 가상공간보다는 꿈속에서 볼 수 있을법한 낙서왕국의 이미지는 아기자기한 궁전의 모습이었고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병사들 또한 아이들이 상상하는 캐릭터와 비슷한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영화 후반 배경에서도 아이들이 짱구를 돕기 위해 마을 벽과 지붕 전봇대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에는 모두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장면 속 짱구와 아이들이 그렸던 낙서들은 실제로 아이들이 상상해서 그렸던 이미지들과 매우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5살 짱구의 시선에서 바라본 용사들 또한 삼각형 팬티모양으로 그려졌던 브리프용사와 자신이 좋아하는 이슬이 누나를 그리고 싶었던 짱구가 조금 부족한 그림실력으로 인해 가짜 이슬이 누나를 만들어낸 부분도 어린아이가 생각하는 상상 속 이미지로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시면 알겠지만 영화 속 짱구와 어린아이들의 낙서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지만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 속의 이미지들을 영화배경으로 나타내면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어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관람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모든 극장판에 담겨있었던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은 이번 작품에서도 관람객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서 아이들이 그렸던 낙서를 에너지로 변환시켜 왕국을 하늘에 올렸던 낙서왕국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 부분에서 현재 아이들이 낙서보다 게임기나 학원 등 대체되는 일들이 많아졌다는 사회적 문제를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또한 짱구가 사람들을 구해줄 땐 누구보다 응원하지만, 왕국이 추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도움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마을을 버리고 떠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짱구에게 비난을 하던 어른들은 짱구의 엄마에게 아이를 관리하지 않았냐면서 비난하게 되는데, 심지어 짱구에게도 심한 말을 하면서 모든 책임을 짱구에게 떠넘기게 됩니다. 이후 짱구의 엄마는 아이에게 왜 모든 비난을 하냐고 되묻지만 어른들은 회피하는 장면만 나오게 되고 마을의 문제점을 결국 아이들이 해결하는 내용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장면들을 통해 어른들의 비겁함과 틀에 갇힌 사고방식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영화에서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난 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번 극장판은 다른 시리즈들과 다르게 연출적인 부분과 등장인물에 신경 쓴 것 같았습니다. 아기자기했던 낙서왕국의 작은 소품들까지도 높은 퀄리티로 보는 눈이 즐거웠고, 오래전 짱구의 작품을 만들었던 감독이 동원하면서였는지 옛날 짱구의 극장판 영화 속 등장인물과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짱구를 오래전부터 봤던 사람이라면 낙서왕국의 지도관 3인방과 핸더랜드의 악당의 이미지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극장판에서는 짱구가 불렀던 노래도 중독성이 강한 단조로운 노래로 영화를 관람하고 난 뒤에도 귀에서 맴돌았습니다. 요즘시대 아이들이 낙서를 그릴시간조차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비롯하여 어른들에게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유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틀에 갇힌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엄격하게 대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메시지를 보내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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