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바오>음식으로 비춰보는 한사람의 인생

영화<바오>

작고 귀여운 만두를 소재로 단편영화를 제작한 도미 시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 <바오> 음식으로 비춰보는 한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또한 내적갈등 속 위대한 부모의 사랑은 어떤 것인지 명작으로 인정받은 도미시감독의 작품 알아보겠습니다.

음식으로 비춰보는 한사람의 인생

영화 <바오>는 2018년도 개봉된 8분짜리 단편영화로 가족의 관련된 이야기를 보여줬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감독했던 도미 시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추천작으로 만두에 생명을 불어넣어 먹을 것이었던 만두가 아기만두의 모습에서부터 성인이 되는 과정을 성장스토리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자신의 자녀가 독립하여 집을 떠나게 되자 엄마로서의 한 사람의 부모로서 경험하는 집안의 외로움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던 중년여성이 식사 준비로 만두를 만들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식사를 위해 만두를 만들었던 엄마는 식탁에 만두를 올려둔 채 어딘가 허탈한 모습으로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준비하게 되는데 출근이 늦었는지 엄마를 뒤로한 채 출근을 위해 빠르게 아빠가 문을 열고 나가버립니다. 식탁에 홀로 앉아 외로운 식사를 하던 엄마는 마지막 남은 만두를 하나입에 넣으려는 순간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당황했고 들고 있던 만두를 내려놓게 됩니다. 엄마의 귀에 들렸던 울음소리는 다름 아닌 먹으려 했던 마지막 만두가 울고 있던 것이었고 너무 놀란 엄마는 만두가 담긴 통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음식에서 생명이 생긴 만두는 몸통에서 팔다리가 나오며 아기만두의 모습으로 엄마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평소 빈 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던 엄마는 그런 아기만두를 보며 지금까지 외로웠던 시간들을 잊은 듯 매우 소중하게 끌어안으며 행복해했습니다. 엄마옆에서 장난치며 돌아다니다가 넘어져 망가진 얼굴을 다시 정성스럽게 빚어주기도 하고 같이 장을 보러 다니며 만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엄마는 하루하루 만두의 키를 재거나 운동을 하러 같이 나가면서 정말로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지극정성으로 돌보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만두는 엄마와 단둘이 지내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져갔고 엄마의 품을 떠나 혼자서 많은 것을 하고 싶어 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과 놀고 있는 만두가 혹시라도 다칠까 봐 걱정했던 엄마는 잠시를 못 참고 만두를 아이들과 떼어놓게 되는데 엄마의 과한 애정이 친구들과 놀고 싶었던 만두에게는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에게 결국 화가 나고 이런 만두를 달래기 위해 엄마는 만두가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밤만쥬를 꺼내 건네주지만 만두는 엄마의 마음을 거절해 버립니다. 점점 엄마에게 투덜대며 반항하던 만두에게 사춘기가 오게 되면서 엄마와의 함께하는 시간을 멀리하게 되었고이런 만두가 걱정되는 엄마는 만두의 방으로 향하지만 출입금지라는 문 앞 메모와 함께 엄마를 밀어내게됩니다.그럼에도 만두의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서 엄마는 만두가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만들고 만두를 기다리는데 방에서 나온 만두는 엄마가 차린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친구들과 놀러 나가기 위해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렇게 집을 나간 만두는 한참이 지나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번엔 여자친구를 데려와 갑작스럽게 결혼을 하겠다며 짐을 싸러 집을 들렸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엄마와 웃으며 인사하던 만두는 서둘러 집을 나서려 하는데 만두를 이렇게 보내기 싫었던 엄마는 나가려는 만두를 막아서게 되면서 서둘러 나가려는 만두와 그런 만두를 보내기 싫은 엄마의 사이에서 계속해서 실랑이가 이어지게 됩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만두의 모습은 바로 알게 모르게 부모님에게 상처와 행복을 모두 주었던 우리들의 모습이었고 감독은 음식으로 비춰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로 만두에 비교했던 것인데 성인이 되면서 엄마로서의 역할이 없어졌다는 상실감과 새로운 생명체가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다가오지만 결국 온전한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내적갈등과 위대한 부모의 사랑

결국 자신에게 계속 방항 하던 만두를 보며 많은 감정이 오갔던 엄마는 끝내화를 참지 못하고 만두를 잡아 올려 만두를 먹어버렸습니다. 만두를 떠나보내기 싫었던 마음으로 시작된 실랑이 속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만두를 먹어버린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주저앉아 속상한 마음과 눈물을 쏟아내는데 이때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이 세상을 다 잃은 모습으로 무기력하게 침대에만 누워있는 엄마를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만 봅니다. 이후 문틈사이로 비치는 만두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바로 독립했던 진짜 아들이 엄마를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엄마옆에 조심스럽게 앉은 아들은 엄마와의 멀어진 서먹한 관계 속 엄마가 가장 좋아했던 밤만쥬를 먹으면서 엄마의 마음을 풀어보는데 이내 밤만쥬선물을 보고 마음이 풀린 엄마는 아들과 함께 밤만쥬를 먹으며 사이를 좁혀가게 됩니다. 이후 아들과 함께 다시 온 가족이 화목한 가족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이번 단편영화 <바오>는 짧은 영상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애니메이션입니다.음식으로만 생각했던 만두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독립하는 자식을 보낸 부모에게 다시 한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후반부에서 엄마와 만두의 갈등 속에서 끝내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자식을 먹어버리는 장면이 부모가 된 사람만 이 느낄 수 있는 심정들을 표현한 것 같아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부모도 한 사람으로서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느끼는 내적갈등과 싸울 수바께 없는데 이런 모든 갈등과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누르고 온전한 사랑으로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 부모의 위대한 사랑인 것을 고작 8분짜리 영상에 담아낸 것이 이번작품이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영화 바오에서는 부모의 사랑과 동시에 한 사람의 성장하는 이야기를 음식에 비교해 보여주게 되는데 성인이 되어 독립하는 자녀가 생긴 집안에서 홀로 남아있는 엄마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아픈 감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영화 <바오>는 가족들의 갈등과 한 번 더 부모의 역할을 하면서 기뻐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한편으로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먹어버린 만두를 절망하며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이 이영화에서의 명장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이번단편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해준작품으로 소개되면서 단편영화 중 가장 명작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